투표도장 의미:卜(점 복)자 새긴 이유 기표용구 변천사 알아보기

선거 당일 투표 인증샷의 주인공 투표도장 !! 그 안에 새겨진 문양은 사람 인(人)자와 비슷해 보이지만 卜(점 복)자입니다. 왜 卜(점 복)자를 투표도장에 새겼을까요? 오늘은 卜(점 복)자 뜻과 투표도장 의미, 기표용구 변천사 등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삼삼 목차

투표도장이란?

투표도장은 선거때 유권자가 특정 후보나 항목을 선택할 때 사용되는 기표 용구이며, 보통 투표 용지에 특정한 표식이나 도장 형태로 자신의 선택을 표시합니다.

기표 용구은 선거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각 나라의 선거 시스템과 문화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의미를 가집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투표 도장 대신 특정 기호나 로고를 사용하여 후보자나 정당을 표시하기도 합니다.

한국의 투표도장에 새겨진 ‘卜’ (점 복)은 ‘점치다’, ‘헤아리다’, ‘하늘의 뜻을 받아들이다’ 와 같은 다양한 뜻이 있습니다. 이는 국민의 선택이 하늘의 뜻이고, 나라의 미래를 점친다는 상징적인 의미로도 해석합니다.

1.점 복 / 무 복

2. 짐바리 짐

초기 선거법에는 기표용구에 대한 규정은 별도 없었고 ⭕모양 규정만 있었다고 합니다.

쉽게 구할수 있는 재료인 대나무, 탄피 등을 활용해서 기표용구로 사용했었고, 1970년대에는 플라스틱으로 만들면서 일부 지역은 볼펜대를 사용하기도 했었습니다.

이후 1980년대 중반부터 전국이 똑같은 기표용구를 사용하게 되었고, 2000년대에 인주에서 잉크가 내장된 스탬프 잉크가 나오면서 점차 편리하게 유권자들이 투표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양

⭕모양 + 사람 인 (人)

⭕모양 + 점 복(卜)

[공직선거법] 제159조 (기표방법)
선거인이 투표용지에 기표를 하는 때에는 “ ”표가 각인된 기표용구를 사용하여야 한다. 다만, 거소투표자가 거소투표(선상투표를 포함한다)를 하는 경우에는 “○”표를 할 수 있다.

동그란 원형(⭕)모양의 기표용구를 투표 용지에 찍고 접으면 다른 칸에 묻는 경우가 많았었다고 합니다. 보완해서 ⭕모양 안에 사람 인 (人) 글자를 넣었는데, ⭕모양과 마찬가지로 좌우대칭형으로 좌우구별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후 변경한 모양이 ⭕모양 안에 점 복(卜) 글자를 넣은 것으로,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무효표를 방지하기 위한 대한민국 기표용구 변천사를 시기별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사용 시기	변천 과정	투표 도장 모양
1948년 초기 선거법	기표 용구에 대한 명확한 규정 없고, ‘○표’로 하여야 한다.
1952년 ~ 1980년	대나무 기표용구 1950년 한국전쟁이후 탄피 기표용구 사용
1970년대 ~ 1980년	기표했을 때 ⭕표시가 나타나는 원통형 플라스틱 기표용구 사용
1985년 제12대 국회의원 선거	전국 표준화 기표용구 최초 사용. (⭕표시)
1992년 제14대 대통령선거	원 안에(⭕) 사람 인(人)자 모양 삽입 •좌우대칭형 •다른 칸에 묻은 경우 원래 기표 알 수 없음 •1회 사용
1994년	원 안에(⭕) 점 복(卜)자 모양 삽입 •좌우비대칭 → 무효표 방지
1994년 ~ 2004년	돌출형 기표용구와 속건성 잉크넣은 스탬프 사용 •원 안에(⭕) 점 복(卜)자 삽입 모양 계속 사용
2005년 ~ 현재	만년도장식 기표용구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