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의 하루의 시작은 핸드드립 커피 한 잔입니다. 드립커피를 마시면 아쉬운 것은, 크레마를 제대로 즐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커피 크레마는 커피의 향과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커피 애호가들에게는 필수적인 존재입니다.
오늘은 커피 크레마의 뜻 특징, 만드는 법, 즐기는 법 등을 알아보면서 커피의 맛과 향을 보다 풍부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크레마 (Crema)뜻
크레마란, 이탈리아어로 ‘크림’을 뜻하는 단어로 커피 표면에 생기는 황금빛 갈색의 고운 거품을 말합니다. 주로 에스프레소에서 볼 수 있는데,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고압으로 추출할 때 커피 오일과 공기가 섞여서 형성됩니다.
크레마는 커피의 향과 맛을 풍부하게 해주고, 커피의 신선도와 품질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크레마 생성원리
크레마 생성 원리는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때 일어나는 물리적, 화학적 변화에 관련이 있습니다.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때는 보통 9바의 압력을 가하고, 25~30초 정도의 시간 동안 30ml 정도의 커피를 추출합니다.
이때 뜨거운 물이 곱게 간 커피 원두를 통과하면서 커피의 성분들을 녹여내고, 공기와 혼합됩니다. 이 과정에서 커피의 지방 성분과 수용성 성분이 혼합되면서 거품 형성, 점도, 밀도, 입맛, 습윤성 등 음료의 특성을 현저하게 변화시킵니다.
크레마는 커피의 향을 함유한 지방 성분과 공기의 거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크레마 역할
🟤 단열층 효과
크레마는 에스프레소의 표면에 덮여 있어서, 에스프레소가 식는 것을 방지하고,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줍니다. 이렇게 하면 에스프레소의 맛과 향이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 향미 증진
크레마는 커피의 향을 함유한 지방 성분과 공기의 거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런 거품은 에스프레소를 마실 때 입 안에서 터지면서, 커피의 향을 코와 입으로 전달해 줍니다. 이렇게 하면 에스프레소의 향미가 더욱 강하고 풍부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건강 효능
크레마는 커피의 지방 성분과 수용성 성분이 혼합되어 있어서, 커피의 영양소를 잘 흡수할 수 있습니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세포의 손상을 막고, 면역력을 높여 줍니다. 또한 커피의 산도를 줄여줘서 위에 좋은 효과를 줍니다.
크레마 특징
크레마의 색깔, 두께, 밀도, 지속성 등은 커피의 품질과 신선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됩니다.
✅ 크레마 색깔은 커피의 맛과 향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줍니다.
황금색이나 붉은 갈색이어야 합니다. 너무 밝거나 어두운 색은 커피의 품질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로스팅 정도가 깊을수록 어두워지고, 추출 방법이 강할수록 색깔이 밝아집니다.
아프리카산 커피는 산미가 강하고 향이 풍부하기 때문에 크레마의 색깔에 붉은색이 많이 들어가고, 중남미산 커피는 산미가 약하고 단맛이 있기 때문에 크레마의 색깔이 갈색이 많이 들어갑니다.
✅ 크레마의 두께는 커피의 질감과 바디감을 나타냅니다.
크레마의 두께는 2~4mm 정도가 적당합니다. 두께가 높을수록 커피의 바디감이 높고, 크레마의 두께가 낮을수록 커피의 바디감이 낮습니다. 크레마의 두께는 커피의 원두가 신선할수록, 분쇄도가 고울수록, 추출 시간이 짧을수록, 추출 압력 강할수록 등에 두께가 높습니다.
✅ 크레마의 밀도는 커피의 풍부함과 부드러움을 나타냅니다.
밀도가 높을수록 커피의 풍부함이 높고, 크레마의 밀도가 낮을수록 커피의 풍부함이 낮습니다. 크레마의 밀도는 커피의 원두가 신선할수록, 분쇄도가 고울수록, 추출시간이 짧을수록, 추출 압력이 강할수록 밀도가 높습니다.
커피 크레마 위에 설탕가루를 뿌려보면 바로 가라앉지 않다가, 쓱~ 커피가 사라지고 설탕 자국이 없어집니다.
✅ 크레마의 지속성은 커피의 신선도와 안정성을 나타냅니다.
커피를 추출한 후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지를 나타냅니다. 좋은 크레마는 커피를 마시는 동안도 존재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너무 빨리 사라지거나, 커피와 분리되는 것은 커피의 품질이 좋지 않다는 뜻입니다.
지속성이 높을수록 커피의 신선도와 안정성이 높습니다. 커피의 원두가 신선할수록, 분쇄도가 고울수록, 추출시간이 짧을수록, 추출 압력이 강할수록 지속성이 깁니다.
커피 크레마 즐기기
커피 크레마는 에스프레소와 드립커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커피 크레마의 색깔, 두께, 밀도 등을 눈으로 보고, 크레마를 스푼으로 가볍게 섞어보고, 크레마를 맛을 보면, 커피의 맛과 향을 보다 몰입해서 느낄 수 있습니다. 우유나 초콜릿, 바닐라 시럽 등을 넣어서 취향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 에스프레소 크레마
에스프레소 크레마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해서 만든 크레마입니다. 에스프레소 크레마는 커피의 향과 맛을 풍부하게 해주고, 커피의 신선도와 품질을 판단하는 기준이기도 합니다.
저는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희석해서 아메리카노로 마시는 것을 선호하지만, 요즘 핫플레이스 에스프레소 바를 보면 어떤 맛일지 궁금합니다. 에스프레소 바, 서울갈 때 가보려고 요즘 리스트업중입니다.
☕ 몰또 이탈리안 에스프레소 바 https://www.instagram.com/molto_espressobar/
🟤 드립커피 크레마
핸드 드립 커피는 뜨거운 물을 커피 가루에 천천히 흘려서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입니다. 드립 커피를 이용하면 에스프레소 머신보다는 어렵고 복잡하지만, 크레마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드립 커피 크레마는 에스프레소 크레마보다 색깔이 밝고, 두께가 얇고, 밀도가 낮고, 지속성이 짧습니다.
마치며
커피 크레마는 커피의 향과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커피의 표면에 생기는 거품입니다. 커피 크레마의 색깔, 두께, 밀도, 지속성 등은 커피의 품질과 신선도를 나타내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커피 크레마를 만들기 위해서는 커피의 원두, 분쇄도, 추출 시간, 추출 압력 등을 적절하게 조절해야 합니다. 커피 크레마를 더욱 잘 알고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